[뉴스A 클로징]‘남보다 못한 혈육’ 학대 당하는 노인들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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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도 없어요.
집에서는 밥맛이 없고…
집에는 못 있어요. 답답하니까.
얼마 전 제가 무료급식소에서 뵌 어르신들, 배고파서 나오신 분도 있었지만, 자식들 눈치 보여서 나왔다는 분도 많았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노인쉼터나 경로당이 닫아서 가실 곳들이 더 없습니다.
눈치보고 사시는 것도 모자라서 더 가슴 아픈 통계가 나왔습니다.
오늘이 세계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인데, 노인 학대 중 대다수가 가족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물리적 학대도 있지만 부모가 힘들게 모은 재산을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빼앗는 것도 폭력입니다.
몇 푼 되지도 않아 미안하죠.
잘못이라면 늙은 나한테 있죠.
정말이야. 나는 괜찮아. 나는 괜찮아.
자식이 돈을 가져가도 심지어 본인을 버려도 괜찮다고 합니다.
캠페인 영상이긴 하지만, 실제 학대 사실이 확인되어도 자식 선처를 요구해 경찰 조사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3%에 불과합니다.
누구나 노인이 되죠, 나중엔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내일도 뉴스에이입니다.